태국 끄라비여행, 끄라비숙소 어디서 머물까?

 

끄라비 여행, 지난번 항공편 이야기에 이어서 끄라비 숙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태국 끄라비여행, 끄라비 항공권 구매하기

이제는 많이 알려진 여행지인 끄라비. 이맘때가 되면 끄라비로 휴가를 떠났던 게 생각이 나는데요. 좀 묵혀두었던 썰을 풀으려 합니다.ㅎ 끄라비, 크라비 어떤 발음으로 이야기해도 좋지만, 끄라비가 현지 발음에..

gandj.tistory.com

 

끄라비는 어차피 휴양하며 액티비티하고 그러는데 숙소가 중요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끄라비라 불리는 지역 안에 숙소가 분포된 여러 지역이 있고,  그 지역마다 특색과 여행의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더 맞는 여행을 만들 수 있어, 끄라비 여행에 숙소는 중요합니다.

 

 

투어 중심의 끄라비 여행

 

보통 여행을 준비할 때 숙소는 교통의 위치가 편리한 곳에 잡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기차역/버스터미널에서 숙소로, 관광지에서 숙소로, 이처럼 모든 여행이 숙소라는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인데요. 숙소 위치가 편해야 무거운 짐을 들고 조금 덜 움직이게 되고, 관광지를 갈 때도 조금 덜 걷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세이브돼서 노는데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ㅎㅎ

 

끄라비에 인기있는 투어들

 

그런데 끄라비는 조금 다릅니다. 그냥 먹고쉬고하는 휴양지가 아니라, 끄라비는 투어,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이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카약, 스노클링, 클라이밍, 코끼리 트래킹 등 다양한 투어를 즐기는 게 끄라비 여행의 여러 목적 중 큰 비중을 차지하거든요. 게다가 투어 프로그램이던 액티비티던 전부 숙소로 픽업을 오고, 투어를 마치면 숙소로 데려다 주기때문에 숙소 위치의 중요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숙소를 고를 때 이동에 대한 고려는 줄어 듭니다. 다만 숙소의 가격이나 주변 분위기 등이 숙소를 고르는 큰 이유가 될 거 같네요. :)

 

 

끄라비 여행?? 아오낭 여행?!?!

끄라비에는 이렇게 많은 지역이 있다.

끄라비 여행이라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 많은 사람이 아오낭 해변/라일레이 해변에 머물고 있어요. 배낭여행객은 끄라비 타운에서도 머물지만, 일반적인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아오낭 해변 근처로 숙소를 잡게 되는 것. 이 정도면 끄라비 여행이 아니라 아오낭 여행이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ㅋ

 

끄라비에는 끄라비 타운을 비롯하여 아오낭 해변, 라일레이 해변 등 숙소들이 밀집된 지역이 있는데, 지역별로 특색이 달라 숙소를 알아보기 전, 내가 바라는 끄라비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에 맞는 지역으로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아요.

 

 

끄라비타운의 명소 원숭이(?)신호등

1. 끄라비 타운

끄라비 지역의 주도로 도심지로 생각하면 풍경이 그려질 거예요. 붐비는 차와 북적이는 사람들과 오토바이. 여느 동남아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끄라비 타운에서도 각종 투어를 예약하고 투어 회사에서 픽업이 가능하고요. 물가가 저렴하고, 숙소 가격도 다른 지역보다 저렴해서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머물며 끄라비를 즐기는 곳이랍니다. 다른 곳에 머무는 사람들도 하루정도 다녀가며 야시장도 즐기고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도 즐기는 그런 곳이기도 하지요. :)

 

 

숙소에서 바라본 아오낭

2. 아오낭 해변

끄라비 여행에 70% 아니 거의 100%의 사람이 이곳을 거치는 것 같습니다. 끄라비여행에 메인이 되는 지역이에요. 끄라비 타운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의 숙소와 물가이고요. 이곳 메인 거리에서도 각종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답니다. 숙소도 아주 저렴한 곳부터 조금 럭셔리한 곳까지 스펙트럼이 넓구요. 대부분의 숙소에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들이 많습니다. 워낙 여행자들이 많아 그런지 리조트 단지로 생각하셔도 될 거 같아요.

다만 앞에 해변이 있지만, 물이 흙탕물이라 아주 예쁜 뷰를 즐기는 건 좀 한계가 있고, 해변에서 놀고자 하는 사람들한테 적합한 곳은 아니에요. 끄라비 로컬의 느낌과 리조트의 평화로움이 반반 섞인 그런 곳이라 생각하면 좋을 거 같네요.

아오낭 해변에서 라일레아해변으로 들어가는 롱보트가 운행한답니다.

 

 

아오낭해변, 사진빨이 좋아 라일레아해변같죠?;;;;;ㅜ

3. 라일레아해변

구체적으로는 동라일레아/서라일레아로 나뉘지만 너무 디테일해질거 같아 라일레아 해변으로 묶었어요. 라일레아 해변에서도 각종 투어픽업이 가능해요. 투어회사에 따라 아오낭해변으로 롱테일보트를 타고 나와야 할때도 있지만요. 라링레아 해변의 제일 큰 장점은 해변에서 바로 바다를 즐길수 있다는 거지요. 아오낭 해변과 다른 흙탕물이 아니라 맑은 물과 절벽이 어루어진 풍경때문에, 끄라비에서 가장 끄라비 다운 곳이라 칭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다만 제일 불편한 것이 교통인데요. 무조건 배로만 접근이 가능해서 육지이지만 섬과 같은 곳이랍니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가격이.... 공항에서 끄라비타운으로 끄라비타운에서 배로 들어오거나, 공항에서 아오낭으로 아오낭에서 롱테일보트로 들어오거나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비싸요. 섬과 같다보니 생활 물가도 비싸다는게 단점이에요. 그래도 숙소는 같은 가격이라면 아오낭해변의 숙소보다 더 좋은 곳에 머물수도 있답니다.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라일레아 해변으로도 많이 가시더라구요.

 

4. 놉파랏타랏 해변

아오낭과 비슷한 분위기로 아오낭보다는 좀 더 한가한 분위기와 가성비 더 좋은 숙소 때문에 요즘엔 여기에 많이들 머물더라구요. 공항으로 접근이나 타 지역으로 접근도 좋구요. 바로 앞 해변이 좀 탁하긴 해도 아오낭보단 맑아 장점이라면 장점이 될 수 있겠죠?ㅎㅎ; 여기 호텔들이 규모도 크고 해서 패키지 회사에서 많이들 찾아오더라구요. 뭐 그렇다구요.ㅎㅎ

 

5. 클롱무앙해변

클롱무앙해변은 호캉스를 즐기는 곳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호텔 주변 가게 몇 개 말고는 거의 개발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조용히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가는 호텔들이 많아요. 대신 아오낭의 호텔 가격으로 몇 배 좋은 호텔에서 머물 수 있구요. 투어 픽업이나 공항 셔틀도 문제없이 픽업이 되기 때문에 외진데 머물지만 그런 불편함이 크지 않은 곳이랍니다. 다만 호텔이 거의 5성급이라 마사지나 식사가 실망스럽진 않을 거 같지만 대부분 식사나 마사지도 호텔에서 해결해야하구요.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여기 머무는 사람은 아오낭 2박+클롱무앙해변 3박 이런 식으로 일정을 나누기도 하더라구요.

 

 

나의 선택은

 

저는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투어를 하나도 안 알아보고 현지에서 해결해야지 하고 갔었기 때문에 아오낭으로 정했었어요. AONANG CLIFF BEACH호텔이 저의 초이스였답니다. 가성비 최고의 호텔이었고, 제가 갈 때 호텔 리모델링 중이어서 특가 때문에 말도 안 되는 가격이 나왔었거든요. ㅋㅋㅋ

결과적으론 너무 맘에 들었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다음에 가면 라일레아 비치로 가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끄라비 타운은 좀 실망스러워서 다시 가면 스킵할 거 같고, 아오낭 시내와 해변을 즐기기는 라일레아비치가 너무 좋다고 느꼈거든요.

 

여러분도 좋은 지역에 가성비 좋은 숙소를 잡고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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