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점점 뜨거워지고 여름은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는데요. 요즘 날씨가 너무 습해서 날씨가 꼭 동남아 같아요. 헉헉~
차라리 동남아였다면 휴양을 즐기는 마음으로 더위도 즐기고 있을텐데, 현실에선 그게 그렇게 녹록지가 않죠?ㅎ
아쉬운대로 국내에서 동남아를 즐겨보아요, 이번엔 베트남으로 떠나보죠. 바로 연남동에서요.
연남동 맛집, 베트남쌀국수 안 Anh
요즘 핫한 연남동에 위치한 베트남음식점 Anh입니다. 수요미식회 쌀국수 편에도 소개된 맛집인데요.
연남동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는것이 쉽진않았어요. 번듯한 간판도 따로 없거든요.
수요미식회에서 봤던 베트남여인의 그림을 보고 '아 여기구나!'했답니다. :)
옆에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입구가 있었어요. 나무벽과 식물이 어우러진 것이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더라구요. :)
생각보다 찾기어려운 외관..
내부는 조금 애메한거 같아요. 베트남 느낌이 나는듯 하면서도, 약간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풀들이 무성한 것이 조금 산만하게도 보였던거 같아요. 그래도 많이 부산스럽지는 않아서 아주 나쁘지는 않았어요.
촌스러움과 이국적인 분위기 그 중간 어딘가...
안 Anh 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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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정식 레스토랑 답게 여러가지 베트남 메뉴가 있었어요. 손글씨로 써진 메뉴판이 정감있었다고 할까요?
이름이 베트남어로 되어있어 생소했지만, 밑에 메뉴설명이 되어있어 고르는데는 어렵지 않았어요.
우리의 메뉴
저희는 5번메뉴인 포안타이만과 7번메뉴인 콤씬누엉트루노 치엔을 시켰어요. ㅎㅎ 이름이 참어려운거 같아요.ㅋㅋ
발음이 정확한지는.....ㅠㅠㅠ
포안타이만은 쌀국수인데요. 숙주와 레몬, 고수가 바구니에 별도로 남아나와서 취향껏 넣어먹게끔되어있더라구요.
저도 최근에서야 고수를 먹기 시작했지만 아직 고수를 못먹는 분들한테는 이렇게 따로나오는게 좋은거 같아요.
국물이 뜨거울때 얼른 숙주를 넣어서 숨을 좀 죽이고 먹었답니다.
쌀국수 국물이 찐~해서 너무 좋았어요. 요즘 다른 쌀국수 전문점육수는 좀 맑은곳도 많은데, 일단 이곳은 국물이 진해서 좋았어요.
쌀국수친구인 쓰리라차소스(빨간소스)와 해선장소스(검은소스)도 적당히 섞어서 같이 먹었답니다.ㅎㅎ
쌀국수와 친구들
꼼씬누엉뜨루노찌엔은 밥종류였는데요. 베트남식 비빔밥(?)같은 느낌이었어요.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 그리고 계란까지.
볶은고기와 소스를 밥과 조금씩 비벼먹고 오이와 무, 당근채는 반찬처럼 먹으면 되요.
돼지는 불백처럼 좀 익숙한 맛이었구요. 소스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피시소스 같았어요. 역시 베트남의 향이네요. :)
아 이름이 어려워요.ㅠ
나의 별점
내부가 그리 넓지않아 주말에는 웨이팅이 좀 있어요. 그리고 골목이 좁아서 주차는 힘들다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베트남음식을 즐길수 있는 곳, 진한 쌀국수를 먹을수 있다는 점, 베트남 현지의 분위기를 즐길수 있다는 점이
이 집에 가장 큰 장점이지 싶더라구요.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음식 퀄리티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인것 같아요!
베트남음식이 생각나는데 연남동에 있다면? 당장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
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거나
아주 맛있는 메뉴가 있다.
가성비, 친절도, 분위기, 청결도 중 미묘하게 조금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이 곳을 방문하기위해 40분 내외 거리라면 갈만한 가치가 있다.
★클린 리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먹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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