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꼬여 한시간여 시간이 좀 뜨기도 하고 오전에 방문했던 카페에 실망을 해서 오후에 다시 카페를 도전하기로 했어요.ㅎㅎ 미리 알아봐뒀던 칠성조선소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여기는 엄밀히말하면 바다는 아니고 호수지만 오션프론트뷰 못지않는 그런 뷰가 있다고 해서 가봤답니다.
속초카페 칠성조선소
별도 주차장은 없고 가게앞에 적당히 주차를 해야해요. 가게앞이 그래서 차로 엄청 복잡하긴 합니다. 지도상으로도 골목끝자락에 있어서 가고 있는데, 이런데 카페가 있는지 굉장히 의야했어요.
네비게이션은 목적지에 도착하여 안내를 종료한다는데.... 여기 카페가 있다고? 네비게이션 잘못된거 아냐? 하며 의심이 더해집니다. 지도상으로는 여기가 맞는데... 여기는 아무리봐도 공사장 혹은 어촌의 여느 창고같았거든요.
주차를 하고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칠성조선소 간판이..ㅎㅎ 맞게 찾아왔네요. 그런데 아무리봐도 이 허름함 의심이 가득해집니다. 2번째 카페실패를 하게되는건 아닌지 잔뜩 예민해 졌었네요.ㅎ
들어가보니 어랏? 뭔가 분위기가 다릅니다.ㅎ 예전에 조선소를 개조하여 만들어진 카페라 이곳 저곳에 눈길을 끄는 것들이 많더라구요.ㅎ
배를 만들고 바다로 들여보내는 레일도 그대로 있었어요.ㅎ
아이들이 놀수있게 놀이 시설도 간단하게 있었어요. 아주 어린애들은 조금 위험할듯 하지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은 신나게 놀더라구요.ㅎㅎ 아이와 함께 오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을거 같았어요.ㅎ
카페건물로 들어가니 복층구조의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1층에 주문받고 몇개의 테이블이 있지만 1층은 마땅한 뷰가 없기때문에 무조건 2층으로 올라가야해요.ㅎㅎ
1층 곳곳에도 예전에 조선소였음을 느낄수 있게 여러 시설들이 눈길을 끌었어요.ㅎ
귀여운 카누도 눈에 들어왔답니다.ㅎㅎ 조선소의 투박함과 아트적인 느낌을 잘 살린거 같은 내부였어요.
2층에 올라오면 청초호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가슴이 시원해지듯 탁 트인 시야를 즐길수 있어요.ㅎ 거리두기 떄문에 테이블이 띄엄띄엄있어서 창가앞에는 3~4개 테이블만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합니다.ㅎㅎ 저희는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사람들이 금방 일어나서 좋은자리로 옮길 수 있었어요.ㅎㅎ
맨 앞자리는 배를 타고 있는 것 처럼 바로 호수물이 출렁이는 게 보여서 너무 좋더라구요.ㅎ 뷰가 좋아서 그런지 커플들도 많이 보였어요. 역시 뷰 좋은곳은 데이트 추천 장소인거 같습니다.ㅎ
칠성조선소 메뉴
칠성조선소 메뉴입니다. 커피메뉴도 있고, 커피가 없는 음료도 있어요.
칠성 조선소는 두가지 원두중에 고를 수 있는데요. 포트원두와 스타보드 원두입니다. 포트는 다크함이 살아있는 원두이고, 스타보드는 산미와 과일의 단맛이 어우러진 원두라고 하더라구요.
로스팅도 직접하기 때문인지 원두도 팔고 있었어요. 200g에 포트는 17,000원 스타포트는 21,000원 이었어요. 그리 저렴해보이진 않았지만 여기만의 로스팅 기법이 있어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ㅎ
칠성 조선소는 크로아상과 초코스콘 두가지 빵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베이커리보다는 커피에 올인한 느낌이었답니다.ㅎ
우리의 음식
저희는 시그니처 메뉴인 바닐라빈카페라떼를 주문했구요. 저희 호두랑 함께먹을 사과주스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크로아상까지ㅎㅎ
청초호가 바다와 맞닿은 호수라 그런지 호수가도 바다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건물이 물 바로 앞이라 출렁이는 물결이 바로 눈에 들어와서 너무 좋더라구요.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건 덤이겠죠?ㅎ
케이터리도 스텐이다보니 조선소 느낌 물씬풍깁니다.ㅎ 크로아상은 오버쿡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저희는 바삭한 껍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완전 취저였어요. 꽁지는 약간 딱딱하기도 했지만 커피랑 먹기는 나쁘지 않았답니다.
원두에 바디감이 좋아서 그런지 바닐라빈카페라떼도 맛있었어요. 바닐라빈이라고 특별하진 않고 모두가 생각하는 바닐라라떼의 맛이었어요.ㅎ 풍부한 바디감에 달콤한 바닐라까지, 역시 바닐라라떼는 사랑입니다.ㅎㅎ
사과주스는 100%착즙이라고 하더니 진짜 그래보였어요. 집에서 먹던 사과 착즙주스와 맛이 똑같더라구요.ㅎㅎ 아이도 맛있어하니 완전 만족!!
나의 평가
처음에 들어가면서 가득했던 의심이 무색하게 음료의 맛이며 풍경이며 완전 만족한 곳이에요. 청초호라고 되어있지만 항구와 맡닿은 곳이라 바다로 봐도 무방한 곳이었는데요. 바다던 호수던 상관없이 멋진 풍경이 맘에 들었어요. 그래도 날씨가 흐리면 이 매력이 반감할거 같아 날씨 좋은날 방문하기 추천드려요~ㅎ 외관뿐만아니라 맛도 반전이 있는 그런 곳이어서 더 강하게 기억에 남는거 같았어요.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네요.ㅎ
이런 분께 추천해요!!
취향에 따라 원두초이스 원하는 분
멋진 뷰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
이런 분은 피하세요~
미세먼지 많고 안개많은날은 피하세요.
다양한 빵과 함께 커피를 즐기고 싶은 분
★내돈내산 클린리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먹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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