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하여 잠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파주로 가면 사람 한적하게 보낼 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정사람이 많으면 차안에서 밖에 구경만 하고 오자고 떠났는데 괜찮은 까페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오게 되었어요.ㅎ
파주헤이리 브런치 카페
컴프에비뉴는 파주 헤이리 마을 한켠에 위치하고 있어요. 헤이리로 데이트도 많이들 가실텐데 중앙부는 너무 북적북적 거려서 저희는 일부러 한가하게 가장자리쪽으로 갔답니다. 헤이리를 수도 없이 갔는데 옆에가 공원묘지인건 왜 이번에 알았을까요?ㅎㅎ 공원묘지와 헤이리 마을이 만나는 지점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람이 적더라구요. 멋진외관의 한적한 카페가 있어서 들렀습니다.(물론 평도 좋았어요.ㅎ)
건물 뒤로 연결되는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도 전혀 걱정이 없었어요.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작은 턱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가도 부담이 적은 그런 곳이었답니다. 주차장에서 보니 2층에 작은 테라스도 있더라구요. 날이 조금 쌀쌀했지만 햇살이 너무 좋아서 테라스에 앉아 여유를 즐겨보기로했습니다. 마침 호두도 잠이 들었겠다 유모차에 태워놓고 간만에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었어요.ㅋ
우리 호두가 유모차안에서 잠들었어서 어떻게 테라스로 올라가지 싶었는데, 안에 2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있더라구요. 이 곳 카페의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이었어요. 보통 계단으로만 되어있어서 유모차, 휠체어를 타고 있으면 선택의 여지없이 1층에만 있어야 하는데, 2층으로도 올라갈 수 있게 센스있는 시설이라 더 좋았네요. 아기랑 함께 헤이리 오면 여기 강추입니다.
내부인테리어는 신기했답니다. 가구나 인테리어가 통일된 느낌이 없었는데요. 테이블과 의자도 같은건 2~3개 정도? 여차하면 조잡하게 느낄수 있는 인테리어인데 다양한 테마를 느낄수 있게 가구와 벽 색의 배치를 잘해두었더라구요. 내부를 한번 보실까요?
사람들이 있어 구석구석 찍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흐트러 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테마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테라스에는 선베드도 있는데 거기에 누워서 여유를 만끽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헤이리로 데이트도 많이들 오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데이트하는 커플들도 많이 보였고, 가족들과 함께 오기도 좋은 것 같았어요.
컴프 애비뉴 COMF AVENUE 메뉴
컴프 애비뉴는 주차장에서 들어가면 들어가자 마자 빵들이 딱! 눈에 들어옵니다. 빵종류도 다양하고 고소한 빵 냄새가 시선을 사로 잡는데요. 케익부터 깜빠뉴, 치아바타 (플래인, 올리브치아바타, 에멘탈치아바타), 양파크림베이글, 크로아상, 바게트, 등등 진짜 종류가 많았어요. 다만 조금 가격이 세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빵 종류도 많다보니 셀프바에 먹다남은 빵을 포장해가도록 빵봉지를 제공하더라구요. 이런 센스 정말 좋아요ㅎㅎ 전자레인지도 있으니 호두 이유식도 데울수 있어서 좋았어요.ㅎㅎ
커피의 가격은 무난합니다. 서울시내에 비하면 조금 비싸지만, 이 근처 아메리카노 가격도 보통 6~7천원 대이다 보니 그냥 무난한 느낌이네요.ㅎ 그리고 커피는 원두를 선택할수 있는데요. 깜빡하고 이야기를 안했더니 고소한 맛으로 나오더라구요. 저희는 고소한 맛을 좋아해서 다행이었지만 산미있는 커피를 드시고 싶으시면 꼭 이야기해보세요.
우리의 메뉴
저희는 아이스라떼와 빵 두가지를 시켰어요.
저희가 고른 빵은 딸기크로아상과 플레인치아바타입니다.
치아바타는 빵좋아하는 저희딸 호두랑 먹으려고 샀어요. 원래 바게뜨를 사려했는데 겉이 너무 딱딱하더구요. 바삭보다 딱딱의 느낌이었습니다.ㅠ 딸기 크로아상은 6000원인데요. 가격이 좀 많이 센 느낌이었지만 너무 맛있어 보여서 안 살수가 없더라구요. 바삭한 크로아상과 딸기와 블루베리의 상큼함, 생크림의 달달함이 어우러져 진짜 맛있었어요. 치아바타는 효모냄새가 좀 많이 나는 편인데요. 먹는데는 무리는 없었어요.ㅎ
건물 앞이 광장처럼 탁 트여있다보니 테라스에 앉아 여유부리기 딱좋더라구요. 지금이야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없었는데, 나중엔 사람많아 테라스 앉는게 전쟁이지 싶어요.ㅎ
나의 별점
답답했던 마음에 간만에 카페에서 여유부리기를 했더니 너무 좋더라구요. 가격만 조금더 착하면 좋겠지만 빵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헤이리 오면 여기로 고민없이 또 오자고 이야기했답니다. 데이트코스로도 가족과 함께 나들이 코스로도 딱 좋네요.ㅎ
★★★★☆
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거나 아주 맛있는 메뉴가 있다.
가성비, 친절도, 분위기, 청결도 중 미묘하게 조금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이 곳을 방문하기위해 40분 내외 거리라면 갈만한 가치가 있다.
★클린 리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먹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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