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165회 우동편에 소개되었던 곳입니다. 예전에 방송을 보고 지도에 저장해뒀다가 송파 갔을 때 방문했었어요. 제가 처음 붓카게 우동을 먹은 곳은 홍대 가미우동이라는 곳인데, 그때 붓카게 우동을 먹고 그 매력에 푹 빠졌었죠. 그 뒤로 우동전문점에 가면 뜨거운 우동보다 붓카게 우동을 찾아먹는 편인데요. 미타우동도 붓카게 우동이 유명한 그런 집입니다.
송파 맛집, 잠실 맛집, 우동 맛집, 석촌호수 맛집
위치가 엄청 번화한 거리거나 그런 골목은 아니고 주변이 오히려 주택가다 보니 왠지 숨은 맛집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가게 앞에 주차자리가 조금 있으니 차를 가지고 가도 주차는 가능했고요. 송파나 잠실, 석촌호수 쪽 가면 조금 이동이 필요하지만 가볼만한 거리인 거 같았어요. 미타우동은 중간에 3시간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이 시간은 피해서 방문해야 한답니다.
주문과 계산은 셀프 머신을 이용해야 해요.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위치한 셀프 머신을 이용해서 주문하면 된답니다. 주문하고 주문표를 가지고 자리에 앉으면 조금 있다 서빙을 해주세요. 자동으로 주문표가 주방에 전달되더라고요. 그런데 셀프 머신을 이용하기에 메뉴가 너무 많아서 머신 앞에 서서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붓카게우동 아마카게우동 모즈쿠우동, 가마바타우동 전부 이름이 생소하다 보니 이게 뭔가 싶어서 더 고민하게 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밖에 외관에 붙은 메뉴판과 머신 위에 붙어있는 메뉴 설명을 보면 조금 이해가 쉬워진답니다.
메뉴가 어려우니 주문 전에 한번 읽어보세요. 우동의 신세계를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
차가운 우동
야마카케우동
마를 갈아서 면위에 올린 후 달걀 노른자를 올려놓고, 쯔유와 와사비(고추냉이)를 곁들여 먹는 우동
유자크림우동
야채 육수와 크림소스를 섞어 베이스에 쪽파와 토마토가 토핑으로 올라간 차가운 우동
붓카게우동
쯔유와 레몬 쪽파 등을 곁들여 먹는 우동
치쿠텐 붓카케 우동
구운 죽봉형태의 오뎅(야끼치쿠)와 텐뿌라(튀김)이 곁들여진 붓카케 우동
토리텐 붓카케 우동
닭다리살 튀김이 곁들여진 붓카케 우동
텐뿌라 붓카케 우동
새우와 가지, 단호박, 꽈리고추, 버섯튀김이 곁들여진 붓카케 우동
따뜻한 우동 (국물 있는 우동)
키츠네 우동
간장, 설탕, 미림으로 조린 유부를 넣은 우동
모즈쿠 우동
모즈쿠(오키나와 해초의 한 종류)와 모쿠라(맵지 않은 별 모양의 고추)를 넣어서 만든 해초우동
명란앙가케 우동
걸쭉한 국물에 명란을 넣고 달걀을 풀어 넣은 우동
텐뿌라 우동
기본적인 국물우동에 새우튀김, 야채튀김이 같이 나오는 우동
토로로콘부 우동
아주 얇게 썰은 다시마를 넣은 우동으로 매생이와 비슷한 바다의 짠맛이 특징인 우동
따뜻한 우동 (국물 없는 우동)
가마타마 우동
약간 덜 삶아낸 우동 면을 건져내어 달걀을 넣고 간장을 뿌려서 비벼먹는 우동
가마바타 우동
가마타마 우동에 명란과 버터를 넣어 간장에 비벼먹는 우동
카레우동
전문점용 카레와 우동 국물을 혼합해서 만든 따뜻한 우동
시오콘부 야끼우동
소금다시마(시오콘부)를 넣고 강한 불에 살짝 볶은 후, 하나카츠오(가다랑이포)가 토핑으로 올라간 우동
나의 음식
저는 붓카케 우동을 좋아해서 텐뿌라 붓카케우동과 토리텐 붓카케 우동을 먹었어요. 붓카케 우동의 기본 세팅입니다.
쯔유와 레몬, 쪽파와 다진 생강이 곁들여 나오고 단무지가 찬으로 나옵니다. 단무지에 시치미를 조금 뿌려먹으면 매콤하니 더 맛있어져요. :)
맛있는 텐뿌라 붓카케 우동입니다. 새우튀김과 꽈리고추 튀김 등 여러 튀김과 텐카츠가 어우러진 우동인데요. 쪽파와 다진 생강, 쯔유와 레몬즙을 모두 넣어 드시면 맛있어요. 특히 레몬즙은 튀김에 뿌리는걸 추천합니다. 레몬의 상큼함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거든요.
토리텐 붓카케 우동입니다. 여기도 쪽파와 다진 생강을 넣고 쯔유와 레몬즙을 뿌려먹어요. 레몬즙은 튀김 위로 뿌려야 맛이 좋아요. 닭다리살 튀김이라 겉바속촉인데 살도 토실한 게 맛있더라구요. :) 근데 여기 면이 쫄깃하다 못해 너무 덜 익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쫀득해요. 그래서 맛있다고 후루룩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두 번째 갔을 때 맛있다고 급하게 먹고 결국 탈이 났다는...ㅠ 쫄깃 쫀득한 면을 꼭꼭 씹으며 면의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드세요~
나의 별점
붓카케 우동이 맛있는 우동 맛집을 또 하나 발견해서 정말 기분 좋은 식당이었어요. 쫄깃 쫀득한 면발의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그런 우동 맛집인 것 같아요. 이 정도로 쫄깃하다면 따뜻한 우동을 먹어도 뚝뚝 끊어지는 면이 아닌 면의 식감을 그대로 살린 그런 우동을 먹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튀김도 바삭하고 좋은데 다른 접시에 담겨 오는 게 전 개인적으로 좋을 거 같더라고요. 처음엔 괜찮은데 먹다 보면 우동이 기름져지는 참사가...ㅠ 담백한 우동을 좋아해서 그런가 봐요.ㅎㅎ
★★★★☆
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거나
아주 맛있는 메뉴가 있다.
가성비, 친절도, 분위기, 청결도 중 미묘하게 조금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 40분 내외 거리라면 갈만한 가치가 있다.
★클린 리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먹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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