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피슈마라홍탕을 알게된 이후로 마라탕/마라샹궈를 자주 먹는데요. 1~2년 전부터 마라열풍이 불어서 마라탕집이 늘어서 덕분에 더 자주 더 여러 곳에서 먹었던거 같네요. 중국여행 갔을 때도 먹었고 훠궈도 좋아해서 그런지 저한텐 극호음식입니다.ㅎ 그런데 너무 한국화 되서 얼얼한 맛이 없는 곳도 있었고, 은근 마라탕집 개수에 비해 맛집은 별로 없는거 같은데요. 얼마전 마곡에서 마라탕 맛집을 발견해서 오늘은 이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마곡 맛집 진화쿵푸 마라탕
5호선 발산역근처, 서울식물원 근처 새로 개발된 지역을 마곡지구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만 해도 마라탕집이 여럿 생겼어요. 그중에 발산역에 가까운 곳입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에 할 수 있구요. 넉넉하게 주차시간 주셔서 여유있게 드실수도 있어요~
건물 1층에 있는 진화쿵푸 마라탕입니다. 진화쿵푸는 한문으로 써있어서.....여튼 건물 밖에 입구가 있으니 주차를 하셨어도 나와서 들어가셔야해요. 진화쿵푸마라탕은 '배달의 민족'으로 배달도 되는데요. 저도 처음엔 배달로 먹어보고 맛있어서 방문했어요. 단 배달하실때는 쉽게 불기때문에 얇은 면은 피하세요~
진화쿵푸마라탕 메뉴
마라탕집답게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반은 기본이구요. 꿔바로우 마라쇼룽사 등 여러 메뉴가 있답니다. 볶음밥이나 물만두 쌀국수도 있긴해요~ 매운거 못 먹는 아이랑 오면 마라탕에 새우볶음밥시켜서 같이 먹어도 되겠네요. 마라음식은 매운단계를 조절할수 있으니 취향껏 조절해서 드세요. 저희는 2단계, 신라면보다 조금더 매운 단계로 했답니다.
이름도 비슷한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반 전부 비슷한 느낌의 요리입니다. 조리방법에 따라 이름이 다르답니다.
재료는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되지만 제 주관적으로 어울렸던 재료 말씀드리는 거니 참고만하세요~ㅎ
마라탕
각종 채소와 고기를 땅콩소스가 들어간 육수에 끓인뒤
라유(고추 기름)와 마유(얼얼한 기름)를 섞어낸 매콤한 국물요리
어울리는 재료 : 양고기, 부드러운 채소(숙주, 배추, 청경채), 얇은면, 분모자, 푸주 등
마라샹궈
각종 채소와 고기를 마유, 라유와 함께 음식을 볶아낸 요리
어울리는 재료 : 해물꼬치, 중국당면, 분모자, 흰목이버섯, 푸주, 숙주, 배추, 단단한 채소(연근, 감자, 호박) 등
마라반
각종 채소와 고기를 데쳐낸뒤 라유, 마유와 함께 섞은 무침요리
마라탕메뉴는 셀프바에서 원하는 재료를 담아야 하는데요. 추천드린 재료를 넣어도 좋지만 본인이 원하는거 다담으면 되요.ㅎㅎ 담다보면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아지니 조금 모자라게 담으면 딱 맞더라구요. 제가 사랑하는 재료인 푸주, 두부피, 흰목이버섯, 분모자는 필수입니다. 생각보다 양고기가 저 소스들과 잘어울려서 추천하구요. 개인적으로는 햄은 비추요. 햄도 고유의 향이 있다보니 맛을 해치는 듯해요. 각종 채소는 듬뿍듬뿍 넣어드세요.
이곳은 셀프바 옆에 짜사이와 단무지를 가져다 먹으수 있게 되있어요. 마유와 라유도 원하는만큼 추가할수 있어서 매운거 잘 못드시는 분과 함께라면 기본 매운단계는 잘 못드시는 분에게 맞추고 개인적으로 마유와 라유를 첨가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얼얼한 맛이 호불호가 있다보니 처음드시는 분은 불호에 가까운데요. 마유가 그 얼얼함을 조절하는 거에요. 근데 먹다보면 나중에 점점 마유를 더 넣는 모습을 보게된답니다.ㅎㅎ
우리의 음식
저희는 마라탕과 꿔바로우(소)를 주문했어요. 그중 마라탕입니다. 저희가 2단계 매운맛으로 먹기는 해서 충분이 매콤하고 얼얼한 맛이 있었어요. 역시 마라탕은 얼얼함이 있어야 합니다ㅎㅎ 다른 집중에는 마유를 아예 안넣는 곳도 있던데 그러면 본토의 맛도 아니고 맛이 그냥 그래요;;; 그런데 진화쿵푸 마라탕은 마유도 충분히 넣어 얼얼한 맛이 있답니다. 이점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극호가 될거에요!!ㅎ
꿔바로우는 쫄깃 바삭한 튀김옷이 압권인데요. 고기가 너무 얇았어요. 저렴하긴 했지만.... 너무너무 얇아서..ㅠ
소스도 맛있고 튀김옷도 바삭하고 쫄깃해서 맛있었는데 고기가 별로 없다보니... 개선이 되면 좋겠네요.
나의 평가
코로나사태 이후로 거의 매주 먹던 마라탕을 한동안 멀리했었는데요. 그래도 그 맛을 못 잊어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역시 마라탕은 사랑입니다!! 마라탕과 마라샹궈는 술이랑 잘어울려요. 특히 맥주랑 먹기 너무 좋은 안주라 도보거리에 이런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꾀 넓은 범위로 배달도 되서 (배달은 재료를 선택할수 없거든요. 그건 좀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배달로 안주 삼아보려구요ㅎㅎ 여튼 마곡에오면 마라탕 드셔보세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중국 본토느낌의 마라탕을 원하는 분
훠궈 좋아하는 분
이런 분은 피하세요~
얼얼하고 중국향신료가 싫으신 분
★클린 리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먹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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